프로야구가 역대 최소 경기로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 중 절반가량이 여성에 달한다고 하니, 그만큼 야구를 즐기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햇빛에 노출되는 만큼 야구장에서 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자외선차단제다.
그렇다면 외출 몇 분 전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을까? 보통 외출 30분 전에 바르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왜냐하면 자외선차단 성분이 피부 표면에 균일하게 흡수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20~30분 정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균일하게 흡수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피부가 얼룩덜룩하게 그을릴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외출 전에 미리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완전히 고르게 흡수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물이나 땀에 쉽게 씻겨져 나갈 수 있으므로, 물놀이 시에는 30~60분 전에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감소하게 된다. 이른 아침에 바르는 사람은 낮이 되면 그 효과가 거의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자외선차단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자외선 노출 20~30분 전에 발라야 한다.
미국 피부과 학회지에 보고된 바로는 자외선 강도나 사용된 차단지수에 상관없이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를 덧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FDA에서는 2시간마다 덧바르라 하고, 각종 매스컴에서는 2~3시간 또는 3~4시간까지 다르게 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러 화장품 회사에서 하루 한 번만 발라도 종일 효과가 유지되는 제품이 출시되어 그 기준이 더욱 모호해진 상황이다.
여하튼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후 2시간까지는 처음 바른 자외선 차단의 효과가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4시간 정도 지나면서 처음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자외선차단 효과가 감소하게 된다. 처음 바를 때의 효과를 유지하고 싶다면 2시간마다 발라야 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2시간마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정도로 부지런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여전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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