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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

청소를 자주 해줘야 하는 이유 4가지

by 싸니이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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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살짝만 열어도 찬바람에 온몸이 서늘해지는 겨울이다. 때문에 겨울엔 환기를 소홀히 하기 마련이며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로 인해 공기가 탁하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나기도 한다. 특히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쌓여만 가는 먼지다. 상대적으로 환기를 시키는 빈도가 적다보니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먼지들이 고스란히 방안에 쌓여가는 것이다.

먼지의 정체, 강하먼지와 부유먼지

먼지는 매우 작고 가벼워 공기 중에 부유하거나 물체에 내려앉아 쌓이는 미세한 입자들을 일컫는다. 먼지는 그 크기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직경이 10㎛ 보다 커 쉽게 내려앉는 강하먼지와 그보다 작아 공기 중에 오랫동안 떠다니는 부유먼지가 그것이다.

보통 물체에 쌓여 외관을 더럽히고 청소하는 이를 힘들게 하는 것은 대부분 강하먼지다. 부유먼지도 공기의 흐름이 안정된 곳에서는 내려앉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을뿐더러 다시 쉽게 날아간다.

생성원인으로 본 먼지의 종류는 더욱 다양하다. 옷이나 이불과 같은 천에서 나온 작은 섬유 조각, 피부에서 떨어져 나오는 각질, 동물의 털, 외부에서 들어오는 흙먼지, 집먼지진드기와 그 배설물 등이 있으며 쓰레기 소각이나 산불로 인해 타고남은 재도 먼지라고 할 수 있다.

희미하게나마 눈에 보이는 이런 강하먼지들은 우릴 불쾌하게 하거나 종종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는 있다. 하지만 더욱 무서운 것은 더 작은 부유먼지들이다. 입자가 큰 강하먼지의 경우는 쉽게 청소할 수 있고 호흡기로 들어오기 전 대부분 걸러지지만 부유먼지는 그렇지 않다.

미세먼지라고도 불리는 부유먼지는 눈에 거의 보이지 않는 데다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 깊숙이 침투할 경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대상이다.



상쾌한 아침 안개, 알고 보면 오염물질

미세먼지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매연이다.
 
매연은 공장이나 자동차 등에서 물질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타고 남은 물질들을 일컫는다. 황산화물과 같은 유해성분으로 구성돼 인체에 해를 끼치게 된다.

이런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폐포에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매연은 대도시 미세먼지의 7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른 아침 대기가 안정돼 발생하는 안개의 경우도 사실은 부유먼지에 속한다. 먼지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고체, 액체 두 가지 상태의 입자들을 통틀어 말하기 때문에 작은 물방울들로 이루어진 안개도 먼지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놀랍게도 안개들은 충분한 오염물질이 될 수 있다. 안개가 발생하는 것은 대기가 안정돼 있어 활발한 대류현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인데, 대기 중에 존재하는 오염물질들도 마찬가지 지표면에 오래 머물러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때 안개를 이루는 작은 물방울들은 다른 부유먼지, 특히 매연과 같은 오염물질들의 좋은 매개체가 된다. 물방울들에 오염물질이 쉽게 달라붙어 공기 중에 가득 찬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외에도 대기 중에 돌아다니는 세균, 바이러스들도 미세먼지라 볼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는 강하먼지로부터 발생되기도 한다. 무거워 지표에 내려앉은 강하먼지가 자동차 타이어와의 마찰과 같은 이유로 잘게 부서지면서 미세먼지가 될 수 있다. 특히 도로에서 발생한 미세먼지들엔 배기가스나 매연과 같은 오염불질이 쉽게 달라붙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실내의 미세먼지 발생시키는 집먼지진드기

그렇다면 문이 닫힌 실내에서는 이런 종류의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까? 정답은 ‘아니오’다. 강하먼지에 비해 미세먼지는 오히려 실내로의 침투가 더욱 쉽다. 외출 시 몸이나 옷에 붙어 따라 들어오거나 창문과 현관문을 여닫을 때도 얼마든지 실내로 유입이 가능하다.

이런 미세먼지는 실외에서 유입되는 것뿐만이 아니라 실내에서도 발생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집먼지진드기의 배설물이다.
 
집먼지진드기는 옷이나 이불 등 사람의 손길이 닿는 많은 곳에 분포하고 있으며 먼지 1g속에 최대 1만 마리까지 들어가 살 수 있다. 사실 집먼지진드기는 불쾌하게 생긴데다 ‘진드기’라는 표현 때문인지 무척이나 혐오감이 들지만 그 자체로는 인간에 크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하지만 문제는 이들의 배설물이다.

집먼지진드기의 배설물은 구아닌이라는 단백질 성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것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들어가면 일부 사람들에게서 알레르기나 천식, 비염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이는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미세먼지들을 제거하는 것은 만만치 않다. 청소기를 통해 아무리 깨끗이 청소를 해도 미세먼지들은 청소기의 방진필터를 통과해 다시 밖으로 나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빨아들인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함께 분출되기 때문에 오히려 구석에 얌전히 앉아있던 미세먼지를 실내 공기 중으로 퍼뜨리게 되기도 한다. 매우 가볍고 작은 입자이기 때문에 한번 공기 중에 부유해 움직이기 시작하면 장시간을 돌아다니게 되며 우리의 호흡기로 침투하기 쉽게 된다.

그래도 청소를 하지 않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다. 집먼지진드기는 사람에게서 떨어진 각질과 같은 강하먼지를 먹이로 삼기 때문에 이것들을 방치하는 것은 집먼지진드기를 번식시키기 위함이나 다름없다.



청소기 사용 시 꼭 환기 시켜야

미세먼지는 제거 자체가 매우 힘들다. 바닥에 쉽게 쌓여서 물걸레로 닦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실내 공기 전체를 통째로 갈아버릴 수도 없는 일이다. 이에 가장 효과적인 대안은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강하먼지를 깨끗이 제거하고 환기를 자주 시키는 것이다.

다만 실외의 대기가 탁하거나 도심지역의 경우 안개가 껴있는 날은 환기가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오염물질이나 미세먼지들이 안개를 이루는 작은 물방울에 붙어있듯 물은 부착력이 좋아 다른 입자들을 잘 달라붙게 한다.

반면에 비가 오고 난 다음날은 공기가 비교적 깨끗하다. 대기 중에 있던 미세입자들이 물과 함께 씻겨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런 날은 비록 춥더라도 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청소기를 이용해 청소를 할 땐 먼지가 날리기 않는다고 생각해 창문을 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앞서 말했듯 청소기 배기구를 통해 미세먼지들이 오히려 활발하게 퍼져나갈 수 있으니 꼭 환기가 가능한 상태에서 청소를 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진드기나 그 배설물 같은 먼지들을 우리 삶에서 완전히 배제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실 그들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과도하게 청결함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인체의 면역성을 낮춰 아토피나 알레르기와 같은 질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집먼지진드기가 비단 오늘날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던 만큼 과도하게 신경 쓰는 것은 오히려 정신건강까지 해칠 수도 있다. 그나마 그 많은 진드기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창문을 살짝만 열어도 찬바람에 온몸이 서늘해지는 겨울이다. 때문에 겨울엔 환기를 소홀히 하기 마련이며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게 된다. 이로 인해 공기가 탁하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나기도 한다. 특히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쌓여만 가는 먼지다. 상대적으로 환기를 시키는 빈도가 적다보니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먼지들이 고스란히 방안에 쌓여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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