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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

지금 당신은 행복합니까? 긍정심리학 4가지

by 싸니이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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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긍정심리학은 우리가 쾌락과 만족의 산기슭을 거슬러 올라 강점과 덕성이라는 산마루를 지나 마침내 우뚝 솟아 있는, 삶의 의미와 목적이라는 봉우리에 도달하게 한다.
마틴 셀리그만(M.E.P.Seligman)

행복과삶의 만족

Happiness & Life Satisfaction

전통적으로는 이하의 두 가지 흐름이 상호보완적으로 연구되어 왔으나, 현대에 들어 점점 많은 연구자들이 조절(regulation)과 재건(reconstruction)이라는 방법을 통해 양자를 통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즉 주관적 안녕감이건 삶의 의미건 간에 한 개인이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다는 말이다.

자기실현 및 자율성, 의미충족 흐름

여기서는 상당히 질적인 연구에 가까운데, 다른 말로는 "심리학적 행복" 이라 불리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이쪽 연구의 주류는 데시(E.L.Deci)의 자기결정 학파로, 개인이 타인의 통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인생에 주체성과 자율성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사실 자기결정 이론 자체가 긍정심리학을 위해 개발된 것은 아니지만, 긍정심리학적인 적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여겨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내향적인 사람도 외향적인 사람들만큼이나 행복할 수 있다" 를 역설한 것. 이쪽 연구에 대한 주된 비판으로는, "주체적인 인간상" 자체가 지나치게 서구 중심적인 관념이며 동아시아 및 비서구권 문화의 미덕과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은 주로 현대 민주주의 시민사회의 보편가치를 부정하는 의도에서 나오기 때문에 다소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싱가포르의 독재자 리콴유가 주장한 "아시아적 가치"와 같은 사례가 있다.


한편 의미추구 분야에서는 프랑클(V. F. Frankl)의 의미 개념에 연결되어 있으며, 매슬로(A.Maslow)를 비롯한 인본주의 계통의 영향도 크게 받았다. 이는 전생애에 걸친 행복을 가장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고 여겨지지만, 연구하는 데 상당한 난이도가 요구된다. 여기서는 "삶의 의미를 찾고, 자기실현을 달성하여 궁극적으로는 개인을 완성하는 것" 을 그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관적 안녕감 흐름에 대하여 "현실적으로, 사람이 살면서 항상 그렇게 안녕할 수만은 없다" 는 요지로 비판하고 있으며, 자기결정 분야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사람이 항상 남의 간섭과 통제를 받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만은 없다" 는 요지의 비판을 할 수 있다. 대신, 그런 안녕하지 못한 상황, 타인의 강압과 통제를 받는 상황에서도 그런 역경이 자신의 인생에 끼치는 의미를 찾는다면 심리적인 행복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요지.

이와 관련하여 도덕과 Eudaimonism을 연결하여 연구하는 도덕 심리학적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 연구에서는 도덕적 가치를 내 자신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는 도덕 정체성의 강도가 추후 삶의 의미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어떤 인물의 도덕적 성향이 그 인물이 얼마나 행복해 보이는지 평가하는 데 유의한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한 연구도 있다. 뿐만 아니라, 긍정심리학적 요인이 도덕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연구도 있다. 이 연구는 도덕적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믿음, 즉 도덕적 성장 마인드셋(Moral growth mindset)을 가진 사람에게서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서보다 더 강한 봉사 활동 증가 경향을 발견하였다.

용어의정의

과학적 연구를 위해서는 우선 엄밀한 개념적, 조작적 정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긍정심리학에 있어서 이 부분은 상당히 미진한 실정이라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예를 들어, 행복(happiness)이 정확히 무엇인지, 안녕감(well-being)은 무엇인지, 삶의 만족(life satisfaction)은 대체 무엇인지, 성공(success)과 번영(flourishing)의 의미는 무엇인지, 의미충족(meaning fulfillment)은 또 무엇인지가 정확히 합의되어야 하고, 서로간에 존재하는 집합관계와 공통점, 차이점이 명확히 확인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막연히 바람직하다고만 여겨지는 어렴풋한 의미로써 통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셀리그먼의 행복의 정의 연구를 필두로 하여 점차 용어의 정의를 명확히 하려는 연구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한 연구진은 안녕감을 구성하는 6대 측면을 선정하였는데,[17] 자율성(autonomy), 환경 지배력(environmental mastery), 개인의 성장(personal growth), 타인과의 긍정적 관계(positive relations with other), 삶의 목적(purpose in life), 자기수용(self-acceptance)이 그것이다.

의미(meaning)에 대해서도 "실존적 본질에 대한 유의한 느낌, 감각" 이라고 정의되기도 하였다.

측정의 어려움

또 다른 주된 비판으로는, 양적 접근으로는 삶의 의미나 행복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설령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어떤 척도를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보고되는 데이터가 심하게 변동할 수 있다. 쉬운 예로, 2시간마다 회기를 나누어서 무선적인 간격으로 "지금 이 순간,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라고 묻는 것과, "전반적으로 당신의 인생은 행복하셨습니까?" 라고 묻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또한 (거의 항상 방법론적인 한계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이지만) 예컨대 리커트 척도(Likert's Scale)를 활용한다고 할 경우, 7점 척도 상에서 5점을 부여하는 것은 사람마다 그 의미가 전부 다를 것으로 우려할 수 있다.

많은 연구자들은 삶의 의미나 행복과 같은 애매한 주제들을 조금이라도 더 정확히 잡아내기 위한 척도들을 개발해 왔다. 가장 많이 쓰이는 척도를 몇 가지 정도 꼽자면, 의미추구 분야에서는 MLQ(Meaning in Life Questionaire)[19]나 LAP-R(Life Attitude Profile Revised),[20] SOME(Sources of Meaning & Meaning in Life Questionaire)[21] 같은 것이 있다. 그 외에도 삶의 만족 분야에서는 SWLS(Satisfaction with Life Scale) 같은 것도 나와 있는 상태이다.


https://namu.wiki/w/%EA%B8%8D%EC%A0%95%EC%8B%AC%EB%A6%AC%ED%9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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